늘 그리고 더욱/장남제
부:부는 하나일 수 없는,
몸도 마음도
시간에서도 공간에서도
서로 다른 크기의 두 원
부:부는 서로의 반쪽도 아닌,
서로 겹치기도 하지만
자기만의 영역도 갖는,
서로 다른 색깔의 두 원
크기도 색깔도 다르나
아주 다른 둘은 아니어서
겹치는 공통부분을 넓힐 수 있는,
넓힐수록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부분집합의 관계
함께하는 넓이가 행복의 크기가 되는
그런
하나가 될 수 없지만
둘이 될 수도 없는 부:부
늘 그리고 더욱
나만을 좁히고서야 비로소 넓어지는,
그 행복의 영역
둘의 교집합이 공집합도 아닌
서로 포합관계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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