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강 2007. 1. 25. 17:51

 

 동행


내 머리 위로
꽃잎 하나 떨어져
아침에 쬐여둔
햇살자락을
등에서 풀어내고 있다


강물을 따라
호수를 이룬 그곳에는
나무가 있다
그대가 있다
그리고,사랑이있다

 

그림자 없는 바람에 
새처럼 날아와
가지에 앉는다

이 세상은
모두 따듯해져 
애타는 그리움은 
눈을 밝힌다

 

간 밤에
그대의 겨울잠 속으로
나,끌려갔었다


-淸夏- 김철기

 

 

이동원/내 사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