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글모음
인연이 하나의 사랑으로 결실을 맺기까지는....
평창강
2005. 6. 20. 14:44


눈물날 때는 눈물나는 대로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운명적으로
만나야할 귀한 인연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눈물의 무게만큼 성숙해지는 삶의 이치를
가슴으로 뜨겁게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서로에게 주어진 인연의 끈을 잡기 위해
우린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날들을
방황하면 떠돌아 다녀야했습니까.
절망하고, 쓰러지고, 아파하다가
남몰래 흘려야했던 그 숱한 눈물들.
삶의 진정한
의미와 기쁨을 얻기위해
숨이 턱밑까지 차 오르도록
달리고 또 달려야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나간 시간은
한 올의 진실을 잉태하기 위해
방황과 고뇌로
쳐 댄
생살 돋음과 같은 아픔의 연속이였습니다.
눈물이 날 때는 눈물나는대로 사랑해야 합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희로애락의 긴여정.
하나의 인연.....
그리고 그 인연이 하나의 사랑으로
결실을
맺기까지는 우리.
밤새 전봇대 끌어안고 울어야 할지라도
나를 주고, 또 주고.....
그래서 그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단 하나의 나룻배가 되어주는 것.
소리 없이 내리는 새벽 눈처럼
그의 영혼으로 스며들어
떨리는 음성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사랑한다고...
단지 사랑할 뿐이라고.....
--------최정재 시집에서--------
우리의 어제와 오늘은 우리가 쌓아올리는 벽돌이다.
---롱
펠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