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글모음

살아있는 것은 아름답다...

평창강 2005. 8. 11. 22:29



        살아있는 것은 아름답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살아있는 것은 아름답다.

        모든 들풀과 꽃잎들과 진흙 속에
        숨어사는 것들이라고 할지라도,
        그것들은 살아있기 때문에 아름답고 신비하다.

        바람도 없는 어느 한여름날,
        하늘을 가리우는 숲 그늘에 앉아보라.

        누구든지 나무들의 깊은 숨소리와 함께
        무수한 초록잎들이 쉬지 않고 소곤거리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이 순간에,
        서 있거나 움직이거나 상관없이
        살아있는 것은 아름답다.

        오직 하나,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들은 무엇이나 눈물겹게 아름답다.

        글 / 양성우.




        주말 오후시간입니다.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나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