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글모음

세상속의 겨울..(빌려온 글)

평창강 2005. 12. 11. 09:11



찬란하게 빛나는 영롱한 빛깔로 수 놓아져
아주 특별한 손님이 와야
한 번 꺼내놓는 장식장의 그릇보다
모양새가 그리 곱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언제든지 맘 편하게 쓸 수 있고
허전한 집안 구석에 들꽃을
한아름 꺾어 풍성히 꽃아두면 어울릴 만한
질박한 항아리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해와 이해 사이에서 적당한 중재를 할 수
있더라도 목소리를 드높이지 않고
잠깐동안의 억울함과 쓰라림을 묵묵히
견뎌내는 인내심을 가지고 진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며진 미소와 외모보다는 진실된 마음과
생각으로 자신을 정갈하게
다듬을 줄 아는 지혜를 쌓으며
가진 것이 적어도 나눠주는 기쁨을 맛보며
행복해할 줄아는
소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잊고 지낸 주위를 둘러보게 되는 요즘..
조금 덜 가진사람들이 살아내야 할 겨울이
너무 춥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