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글모음

[스크랩] 그림 :박항률 글: 송해월

평창강 2005. 12. 28. 09:56

 

                       그림 :박항률 글: 송해월 * 사람, 그 눈물겨운 존재

 

 

 

 

 


어쩌자는 것인가

 





어느 날
느닷없이 들이닥친 비보(悲報
)처럼



속수무책으로 건조한 가슴에도
사랑은 꽃씨처럼 날아들고







사람들은 저마다
저대로의 사랑에 빠지고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외롭게 하는지 잘 알면서도






사람은 또 스스로 일어나
형벌(刑罰
)같은 외로움의 강으로





흔들리며
흔들리며 걸어 들어간다.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파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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