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같아도 좋습니다
세상에는
행복한 바보도 있습니다
바로 두 바보가 그러 합니다
한 바보는 내 마음 몰라주는 당신이고
또 다른 바보는 그런 당신을 사랑하는 나입니다
하지만
바보여도 좋습니다
당신만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 서로 처음처럼 바라보면서
늘 변하지 않는 바보이고 싶습니다
행복한 오늘
당신 이름을 불러봅니다
산들바람 지나간 자리에 핀 국화꽃
그 향기에 들키고 말았습니다
아, 노란 그리움입니다
- 안국훈-
Emmanu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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