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산책 이세상 온갖 아름다운것들을 가지고 곧 나를 만나러 오겠지요 그땔 기다리며 설레이고 있습니다 참지못하고 오늘도 마중나갔습니다 옆지 그리고 중년을 훌쩍넘긴 아리와 함께 반짝이는 개울물이 재촉합니다 아리의 짝도 빨리 찾아 혼사 날짜도 약속했는데....... 이 겨울 너무 한가해 가.. 이야기/글모음 2018.12.21
봄비 한가 하면서도 마음이 바쁜 봄비가 내리는 하루다 거실을 서성이며 산 허리에 걸린 구름과 음악을 벗 삼아 시간과 씨름을하고 있다 창밖에 보이는 모든것이 숙제인데 부슬거리는 봄비로 마냥 미루고 있다 저녁 마누라 마중이나 가야겠다 이야기/글모음 2017.03.31
봄날 봄날 햇살에 은빛 눈꽃이 소멸하고 있습니다 그리움을 찾아 훌쩍 가고픈 날 입니다 "그래 남자는 늘 외로운거야 " -해오름-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 2악장 Romance-Larghetto / 아라우(Arrau, Claudio) 이야기/글모음 2016.03.02
겨울비의 초대 겨울비가 창 밖을 서성이고 있습니다 예전 합께 했던 추억들과 함께 불현듯 그리워지는 그 시절의 아름답던 추억 따스한 손이 있던 뜨거운 가슴이 있던 시간들 따스한 차 한잔과 담배 한 모금으로 그들을 초대 합니다 -해오름- 이야기/글모음 2016.02.12
봄 나들이 봄 나들이 지긋지긋한 이 아파트 말고 어느 산기슭 어느 시냇가에 집하나 짓고 예쁘게 사는 것이 아내는 소원이라 한다 말 못하는 짐승들도 기르고 오가은 새들 모이도 뿌려주면서 채소랑 곡식이랑 감 대추들 다 가꾸어 고맙고 다정하고 아까운 이들과 골고루 나누고 싶다고 한다 그러 .. 이야기/글모음 2013.02.14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때 산다는 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간다. 가을은 그런 .. 이야기/글모음 2012.09.20
두번째 사랑 두번째 사랑 그 모습도 그 향기도 어쩌면 이리 좋은지? 어디 한곳도 모두 내것인양 착각하고 산다 그에게 서열이 제일 낮은 난 그저 그에게 사랑받고 싶을 뿐 .... 그와 함께 할 시간이 늘 아쉽다 사랑한다는 말도 부족하다 그저 귀엽고 예쁘다 정말 나도 늙었나 보다 -해오름- 노무라 소지.. 이야기/글모음 2012.08.23
사랑은 다섯번째 계절이다 사랑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립던 그립지 않던 계절처럼 어김없이 찾아온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사랑 사랑은 설레임으로 오고 아쉬움으로 떠나는 곁에 있을 때보다 멀어졌을때 더욱 그리운 다섯번째 계절이다. -모셔온 글- ------------------------------- 혹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십니까.. 이야기/글모음 2012.08.06
[스크랩] 소설 "꺽지" 더러워진 몸은 씻으면 그만 입니다. 맑은 영혼의 불길이 타지않는 사람은 무덤과 같읍니다. 소중한 자신을 학대하며 헐 뜯지 말아요. 어리석고 바보같은 짓 이에요.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니라 내가 살기위한, 진정한 나를 위한 삶입니다. 남들이 나만큼 아프게 울 수 없는 것처럼 .. 이야기/글모음 2012.07.19
[스크랩] 청포도 사랑이 익은 뒤 청포도 사랑이 익은 뒤 서산에 노을도 없이 어둠으로 사라지는 미혹의 사연들 하나 둘 네온의 불빛이 넘쳐 빛나는 청춘의 의지를 불태운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 참으로 암담한 세월의 풍류이다 천리 길은 천리 길부터 시작이다 로맨스가 피는 사학 아직은 초여름 장마 빛 좋은 개살구가.. 이야기/글모음 2012.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