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사랑을 하며 산다는 건 생각을 하며 산다는 것보다, 더 큰 삶에의 의미를 지니리라 바람조차 내 삶의 큰 모습으로 와닿고 내가 아는 정원의 꽃은 언제나 눈물빛 하늘이지만, 어디에서든 우리를 만날 수 있고 어떤 모습으로든 우리는 잊혀질 수 있다 사랑으로 죽어간 목숨조차 용서할 수 있으리라 사랑.. 이야기/글모음 2005.06.20
"그래,그만하기 다행이다" 길을 걷는 데 차가 지나치며 물을 튀었다. 빳빳하게 풀먹인 무명옷게 물이라니. 그것은 최악이다. 무명옷에 풀이 죽으면 옷맵시가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스님들이 뭔 옷에 그리 신경쓰나,하겠지만 그래도 그렇지가 않다. 풀을 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손이 가는가. 그리고 그 까쓸까슬한 감촉은 풀.. 이야기/글모음 2005.06.20
이런 그대가 당신이었으면 NAME 해오름 DATE 2005.02.15 - 00:16 UPDATE 2005.02.15 - 23:57 이런 그대가 당신이었으면 깊은 밤을 넘어선 새벽까지 쉰 목소리로 얘기 나눌 수 있는 그대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 詩를 읽어주고 내 문자를 따뜻이 데워주는 그대가 있었으면 좋겠다 표현하면 표현할 수록 허기지는 이 깊은 외로움 속을 가끔 기웃거리.. 이야기/글모음 2005.05.17
더불어 삶 NAME 해오름 DATE 2005.05.11 - 08:09 UPDATE 2005.05.11 - 08:25 더불어 삶 잔디는 씨앗이 듬성듬성 뿌려지면 잘 자라지 못한다고 합니다. 씨앗이 서로 오밀조밀하게 붙어 있을 때 잘 자란다고 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잔디의 자라는 모습이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밀 조밀 붙.. 이야기/글모음 2005.05.17
서러운 이름 NAME 해오름 DATE 2005.05.09 - 16:30 UPDATE 2005.05.09 - 16:35 서러운 이름 문득 살아온 날 뒤돌아볼 여유가 있어 흙먼지처럼 쌓여진 오랜 세월을 빗질하듯 손으로 쓸어내고 입김으로 잔 먼지까지 불어 날리고 나니 양각의 명패처럼 도드라지는 이름이 먼저 눈에 들어와 버렸습니다. 보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미 아.. 이야기/글모음 2005.05.17
어머니 NAME 해오름 DATE 2005.05.07 - 19:53 UPDATE 2005.05.07 - 20:00 어머니 아기야...... 해 넘어가 길 잃은 애기를 어머니가 부르시면 머언 밤 수풀은 허리 굽혀서 앞으로 다가오며 그 가슴속 켜지는 불로 애기의 발부리를 지키고 어머니가 두 팔을 벌려 돌아온 애기를 껴안으시면 꽃 뒤에 꽃들 별 뒤에 별들 번개 위에 번.. 이야기/글모음 2005.05.17
내릴수 없는 인생여행 NAME 해오름 DATE 2005.05.05 - 20:20 내릴수없는 인생여행 내릴수없는 인생여행 인생이란 보이지 않는 승차권 하나 손에 쥐고 떠나는 기차여행과 같다합니다 연습의 기회도 없이 한 번 승차하면 시간은 거침없이 흘러 뒤돌리지 못하고 절대 중도에 하차할 수 없는 길을 떠나지요. 가다보면 강아지풀이 손 흔.. 이야기/글모음 2005.05.17
중년의 삶 NAME 해오름 DATE 2005.04.28 - 20:19 중년의 삶 (옮김) 법정스님이 말하는 중년의 삶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 소리,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 이야기/글모음 2005.05.17
사랑은 NAME 해오름 DATE 2005.04.20 - 01:54 UPDATE 2005.04.23 - 12:46 사랑은.... 평생 사람은 혼자란다 스스로 서서 인생의 길을 혼자 걸어가야 한단다 그리고 죽을때까지 고독을 짊어지고 간단다 혼자 걸어가는 인생의 길이라지만 내 길 바로 옆에 손을 뻗으면 닿을수 있는 거리쯤에 당신의 길이 이어져 있다면 스스로 서.. 이야기/글모음 200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