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글모음

서러운 이름

평창강 2005. 5. 17. 20:23
 NAME  해오름    DATE  2005.05.09 - 16:30     UPDATE  2005.05.09 - 16:35
서러운 이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의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문득 살아온 날 뒤돌아볼 여유가 있어
흙먼지처럼 쌓여진 오랜 세월을
빗질하듯 손으로 쓸어내고
입김으로 잔 먼지까지 불어 날리고 나니
양각의 명패처럼 도드라지는 이름이
먼저 눈에 들어와 버렸습니다.


보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미 아림은 온 속을 휘저어버리고
이러려고 추억을 회상한 것이 아니라
편안히 책 읽듯 넘겨버리려 했는데
목 울대 뭔가 걸려 남아있으며
못 다한 옛 사연이 자리했습니다.


묻을 수도 펼쳐 둘 수도 없는 이름.


떨리는 입술 지긋이 깨물고
붉어진 눈망울 하늘 바라보며
억지로라도 서러움 견뎌보려 했으나
가슴이 먼저 눈물로 젖어버리고 나니
쓰려 진저리 치도록 아팠습니다.


--- 한시종---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 을


바라보면


가물 가물 다가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


배경그림은 제주 민속박물관


뜰에 핀 패랭이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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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IP: 218.155.181.27
패랭이꽃이 색깔이 다양하니 이쁘네요.
해오름님은 사진을 잘 찍으시네요.
댁이 어디신데 관악산이 보일까나?
오늘 하늘이 가을하늘처럼 푸르렀죠.
그리운 사람.. 그리워하여야겠지요...^^
2005.05.09 - 18:35 
해오름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IP: 203.226.142.22
아이구!
반가워라*^^*
네 !
고개 쑥 ~~내밀고 보면 관악산 삼성산 다 보여요(박달동)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통에
뻇던 고개 얼른 집어 넣지요 ㅎㅎ
둔치에서 자전거로 5km 가면 평촌이죠 아마
가끔 집에서 조깅으로 다녀오기도 해요
좋은 밤 되세요
2005.05.09 - 23:16 
샤론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IP: 218.158.177.211
요즘 덕분에
고향에 간듯하여
반가움으로  사진 봅니다.

추억이 손짓하여
잊혀졌던 얼굴들도 그려봅니다.
2005.05.09 - 23:40 
해오름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IP: 203.226.142.22
늦은밤!
샤론님 오셨군요
오늘 하루 즐거우셨는지요?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조금씩 올리려 합니다.
괜찮을련지 모르지만 ......
무작정 가고 싶을때 천안 인터 체인지로 가렵니다 ^^
좋은 꿈 꾸세요 *^^*
2005.05.10 -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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