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적이 있었다.
이 세상의 주인공이 나였던 시절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아득하고 항상 울렁거렸다.
그 느낌이 좋았다.
거기까지 사랑이 가득 차서 찰랑거리는 것 같았다.
한 남자가 내게 그런 행복을 주고 또 앗아 갔다.
지금 내가 울고 있는 건 그를 잃어서가 아니다.
사랑..
그렇게 뜨겁던 게 흔적도 없어져 사라진 게
믿어지지 않아서 운다.
사랑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걸 알아 버려서 운다.
아무 힘도 없는 사랑이 가여워서 운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대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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