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어떤 고찰
詩 /
이상희
꽃이
피고 질 때를 알아
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세월이 이끄는 대로 순응하며
몸을 맡겼을
뿐이다
생의 길에
일정한 정도가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닥쳐오는 상황에 따라
긍정적 사고로 받아들일
뿐이다
꽃이
아름답기만 하더냐
생이 늘 희열만 있더냐
때에 이르면 꽃을 피우듯
세상에 왔으면 길을 가야만 하는
것
삶이란
온전치 못한 나를 갈고 닦아서
정교하게 다듬어 가는 과정일 것이다
묵묵히 걸어왔듯
앞을 보며
걸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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