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눈꽃으로
이 세상 돌고 돌아
나 살면서 모르고 사는 것이 너무 많다
하루의 과거를 남기던
세월 속에 시간은
훌쩍 어디로 흘러갔는지
가고 있는지 알 수 없었던 길
날마다 가슴 가득한 사랑 하나
맑은 가슴에 심어놓고
타향에서 낯선 시간을
마음 조아리며 힘들어했는지
난 정말 몰랐었네
꽤 오랜 시간 참고 견디며
기다려온 꿈들이
아직 빛을 잃지 않고
내 마음 창가에 하얀 눈꽃송이로
넘나드는 사랑의 꽃
봄바람을 타고 가까이 불어온다
한올 두올
사랑을 엮어질 때마다
내 마음의 미소가 엿보고 있는지
강물같이 흐르던 그리움
어렵사리 말문을 연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이름 앞에 하얀
겨울에 새겨놓았던
그리움의 눈꽃 한 쌍은
겨우내 기다렸던 봄의 숲에서
사랑의 꽃 연분홍빛 띄우고
환하게 피어올라 날갯짓을하겠지
-淸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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