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글모음

그래서 그 추억이 아름다운 것인가

평창강 2008. 1. 17. 11:02

 

그래서 그 추억이 아름다운 것인가

그때는 정말 모든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가난했지만 사람들 마음속엔
봄꽃 같은 情香이 물안개처럼
거리곳곳마다 피어오르며
따뜻한 미소만은 잃지 않았습니다.

그땐 정말 내 이웃들이 그랬습니다.
생활필수품이 부족했지만
나름대로 여유로운 마음으로
이웃들에겐 그렇게 인색하게 하지는 안했습니다.

그때는 분명 너나 할 것 없이 다들 그러했습니다.
기적소리가 요란해도
석탄연기가 기둥처럼 품어져 나왔어도
그걸 공해라고 싫어하거나 민원으로 야기 하지는 안했습니다.

물질이 풍족하면 풍족할수록
과학이 발달하고 생활이 편하면 편할수록
우리네 마음들은 점점 갈급하며 빈곤해져만 갑니다.

이기심만이 난무하는 가팍한 인심들..........
오늘이란, 그 현실 속에서 머리회전만 빠른 승자들의 독무대

꼭, 독사들이 득실거린 지옥문을 여는 것 같아
가진 것 없었던 그 옛날이 진정 그립기만 합니다.


-김지명-

Sails Of Joy - G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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