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와 나 사이에 존재한 것이 아니었을 지도 몰라
그건 어쩌면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다른 세계로부터 잠시 왔다가,
우리에게 아무 양해도 구하지 않고
사라져버리는 것일 거야
그대와 함께 한 시간보다
그대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고
사랑해서 행복한 시간보다
고통받는 시간이 길었던 건
처음부터 사랑이
우리를 배려하지 않았던 탓이겠지
- 황경신, <모두에게 해피앤딩>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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