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 길
머리 숙여 귀향하는
늦은 가을 길
햇살은 어제보다
수척해졌다
옷 벗는 나무 아랠
발끝으로 지나면서
총총하던 목숨이여
휘청거린다
더듬거리며
더듬거리며
포기할 수 없는
약속같은 것을
고백같은 것을.
-이향아-
perhaps love /Placido Domingo & John Denver
'이야기 > 글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나은 것 (0) | 2007.11.14 |
---|---|
삶의 가파른 오르막 길 (0) | 2007.11.09 |
가을산을 넘는다 (0) | 2007.10.25 |
정말 외로운 날도 있습니다 (0) | 2007.10.19 |
가을 산은 말이 없다 (0) | 2007.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