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망각속에서 길을 갈때 삐죽히 고개 내민 청초한
들꽃 한 송이가 나를 기쁘게 하고
부질 없는 상념에 허덕이다 어두운 마음으로 방황할때
말 없이 건네주는 소리 없는 손 짓이 나를 기쁘게 한다
동무얼굴 가득 품은 호수의 너그러움이 나를 기쁘게 하고
고운 물감 드리우게 사슬에 묶인 고통 참고 또 참으며
온 가슴 내어 준 바위의 무던함이 나를 기쁘게 한다
세월의 풀섶속에 빛바래고 낡은 들풀들의
이야기 소리가 나를 기쁘겧 하고
철없이 윙크하는 꽃눈이 나를 기쁘게 한다
산자락에 부는 한 가닥 바람이 나를 기쁘게 하고
산마루에 우뚝 솟은 준엄한 영봉이부리는
호기가 나를 기쁘게 한다
어리석음으로부터 눈을 뜨고 무거운 벽 속에서
빛을 찾는 스님의 목탁소리가 나를 기쁘게 하고
올올이 뽑은 고운 실로 담담히 조락을 기다리는
홀씨의 편안함이 나를 기쁘게 한다
생명을 풍부하게 살찌게 하는 고독이 나를 기쁘게 하고
가슴속에 숨겨두었던 정이 고개드는 가을이 나를 기쁘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슬픔보다 기쁨을 먼저 알게하는 내가슴이
나를 더더욱 기쁘게 한다
들꽃 한 송이가 나를 기쁘게 하고
부질 없는 상념에 허덕이다 어두운 마음으로 방황할때
말 없이 건네주는 소리 없는 손 짓이 나를 기쁘게 한다
동무얼굴 가득 품은 호수의 너그러움이 나를 기쁘게 하고
고운 물감 드리우게 사슬에 묶인 고통 참고 또 참으며
온 가슴 내어 준 바위의 무던함이 나를 기쁘게 한다
세월의 풀섶속에 빛바래고 낡은 들풀들의
이야기 소리가 나를 기쁘겧 하고
철없이 윙크하는 꽃눈이 나를 기쁘게 한다
산자락에 부는 한 가닥 바람이 나를 기쁘게 하고
산마루에 우뚝 솟은 준엄한 영봉이부리는
호기가 나를 기쁘게 한다
어리석음으로부터 눈을 뜨고 무거운 벽 속에서
빛을 찾는 스님의 목탁소리가 나를 기쁘게 하고
올올이 뽑은 고운 실로 담담히 조락을 기다리는
홀씨의 편안함이 나를 기쁘게 한다
생명을 풍부하게 살찌게 하는 고독이 나를 기쁘게 하고
가슴속에 숨겨두었던 정이 고개드는 가을이 나를 기쁘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슬픔보다 기쁨을 먼저 알게하는 내가슴이
나를 더더욱 기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