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글모음

[스크랩] 공중전화 부스를 보면/

평창강 2005. 12. 28. 09:25




공중전화 부스를 보면 /

눈이오는 날엔 
짤랑거리는 금속성 동전 처럼
알량한 자존심도 얼어버렸음 좋겠어
그.립.다.
사.랑.한.다.
입이 붙어 버린 수천의 종이 학들이 
겨울 나무위 하얗게 날개를 접고, 
더이상 새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
몰래쓴 일기장 맨 뒷장에
마침표로 써 넣을 문구는 뭘까?
"공중전화 부스를 보면 전화를 하고 싶었다." 
ㅡ2005.12.10 치자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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