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새벽녘 처마끝을 두드리는
소리는 이제 작별을 고함인가
가을빛 물들은 대지은
이제...
계절의 끝인
겨울의 차디찬 손짓에
가슴마져 시려온다.
아침 찬 바람을
온몸 으로 맞으며
나서는 거리에는
겨울이 이미 와 있었다.
차창가에 서린
가을 빗줄기 자욱만이
앙상한 물줄기로 남겨지고......
나의 발끝에는
노랗게 퇴색되어 버린
지난 계절의
추억만이 고스란이 뒹굴고 있다.
머릿결을 스치는 바람이
나의 마음속에
지난 계절의 추억마져
송두리째 날려버리려 한다.
내 가슴에
이 아픈 계절은
시간의 채바퀴를 지나
다시 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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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I Dream-Lynn And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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