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글모음

밤의 이야기

평창강 2006. 11. 6. 22:44

밤의 이야기/조병화

고독하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거다
삶이 남아 있다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해 보아도
어린 시절의 마당보다 좁은
이세상
인간의 자리
부질없는 자리

가리울 곳 없는
회오리 들판

아,고독하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요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있다는 거요
삶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요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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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 바이올린/페이지

 

My love my love is your love
어디에선가 그대와 함께
들었던 음악이 흐르죠

햇살이 눈부셔 그대가 생각났어요
내가 없는 오늘도 그댄 잘 지냈겠죠
다시 또 그대의 환상이 밀려와
이른 새벽녘까지 잠을 못 이룰 거예요
그댈 잊겠다고 한 적 하루도 없었죠

사랑해요 마지막 그 날까지
my love 그대가 보고 싶어요
그대가 보고싶어 죽을 것만 같아요

누군가 그대를 잊었냐고 묻죠
내 맘은 벙어리가 되어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요
그댈 잊겠다고 한 적 하루도 없어요

사랑해요 마지막 그 날까지
my love 그대가 보고 싶어요
그대가 보고싶어 죽을 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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